범죄 심리학

범죄 심리학 개요

범죄 심리학은 범죄자의 의도, 생각, 목적, 반응 등 범죄자의 행동, 교정, 예방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범죄 심리학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심리학적 이론 외에도 사회학적 이론, 생물학적 이론 등을 적용하여 범죄 현상과 범죄자의 원인과 행동을 이해한다.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 범죄를 저지르고 난 후 도주 중 또는 법정에서의 반응 등을 연구한다. 범죄 심리학자는 재판에서 배심원들에게 피고인(범죄자)의 마음을 이해시키기 위해 증언을 하기도 한다.

범죄 심리학의 다른 근접 영역과의 개념 비료

범죄행동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심리학뿐만 아니라 범죄학, 사회학, 법학, 인류학, 의학, 철학, 등의 다양한 학문적 바탕이 있어야 하고 개인적인 범죄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미권에서 범죄 심리학이라는 단어나 명칭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아직 유럽에서는 범죄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범죄 심리학은 법적 절차에 관한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범죄 심리학 이외에 경찰 심리학, 법정 심리학, 교정심리학 등을 하위 분야로 두고 있다. 경찰 심리학은 경찰의 채용 및 업무 수행, 수사 관련을 연구하는 학문하고, 법정 심리학은 법적 절차에 나타나는 심리학적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교정 심리학은 수감자의 평가와 치료, 재활과 관련된 연구 학문이다. 최근에는 법 심리학의 하위 분야로 나누기보다는 함께 통합되어 가고 있으며, 법정에서 피고인의 정신장애, 피소역량, 재범예측, 치료 및 예방뿐만 아니라 용의자의 행동 특성을 분석하여 수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범죄 심리학의 주요 연구 분야

외국 문헌과 저술서를 중심으로 범죄 심리학의 주요 연구 분야를 확인하고자 했다. 첫째, 일반적으로 인간 행동에 대한 심리학 이론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범죄행위의 원인을 이해하고자 했으며 범죄 유형을 분류하여 다양한 범죄 행동 및 심리를 설명했다. 그리고 범죄자의 교정, 치료, 사회 복귀 문제, 범죄 예방을 다루었다. 또한 저자들의 학문적 관심이나 각 국가의 특성을 반영하는 경찰, 피해자, 여성 범죄자, 청소년 비행 등과 같은 특정 영역을 다루었다. 범죄 심리학의 주요 적용 분야는 범죄자 프로파일링이다. 범죄자의 행동과 범죄 현장을 연결해 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용의자의 범위를 좁혀 경찰 수사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프로파일링 분야는 수사 심리학의 한 분야이다.

범죄행위를 설명하는 심리학적 이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은 인간의 정신구조가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격 구조는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다. 원초아는 쾌락의 원칙으로 즉각적인 만족에 중점을 둔 깊고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자아는 현실 원칙으로 원초아의 욕구를 사회에 합법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도록 조절하는 부분이고, 초자이는 사회의 도덕적인 가치와 이상으로 원초아의 욕구를 억제하고 도덕 원칙에 따른다. 이때 자아와 초자아는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따라 발달하는데 어린 시절의 불행한 경험이 해결 도지 않은 채 무의식 속에 남아 있게 되면 자아와 초자아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결국 원초아를 조절하지 못하게 되고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성격 이론은 아이젱크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는데 성격을  내/외향성, 신경증, 정신증의 세 가지로 나누었다. 내/외향성은 중추 신경계의 영향을 받는데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내재된 각성 수준이 낮아 외부로부터 자극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신경증은 말초 신경계의 영향을 받는데 신경증이 높은 사람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쉽게 흥분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보았다. 또 정신증이 높은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에 대한 감정이 부족하며 공격적이고 비사회적인 특정을 보인다. 따라서 아이젱크는 세 요소가 많을수록 범죄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사회 학습 이론은 강화를 받은 행동은 그 빈도가 증가하고 학습이 되는 반면 처벌과 같은 부정적인 자극을 받으면 행동의 빈도가 감소한다는 행동주의 이론에 기초한다. 즉, 범죄 행위를 통해 이득을 얻으면 범죄행위가 강화되고 처벌을 받으면 범죄행위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론에서 나아가 앨버트 밴듀라(Albert Bandura)는 인간이 타인을 관찰함으로써 행동의 변화와 학습을 한다고 설명하며 인간의 공격성은 타인을 관찰하여 학습되는 모델링 과정을 거쳐 나타난다고 했다. 타인의 행동이 보상을 받는 것을 관찰하면 자신도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인데, 부모나 친구와 같은 주변 환경 이외에도 폭력물 시청에서 이러한 행동의 변화가 나타난다고 보았다. 사회인지 이론은 인간의 인지 과정으로 범죄행동의 원인을 설명하는데, 범죄자들은 외부의 사회적인 자극을 정보 처리하는 과정에서 왜곡된 처리를 하여 이에 대한 반응이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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