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원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원인

ADHD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인에 관한 많은 이론들이 제기되었지만 결국은 그 원인을 분명하게 규명하지는 못했다. 초기 연구에서는 머리 외상에 의한 뇌 손상, 감염, 알코올이나 납 노출에 의한 영향 등의 좋지 않은 성장 환경, 식품 알레르기 및 과다한 설탕 섭취 등의 원인을 의심했다. ADHD 발병의 일부 원인은 유전적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받아들여진다. 이 증상이 나타나는 아동의 40%가량이 ADHD를 가진 부모를 두고 있고, 35% 정도는 형제자매에게서 그 영향이 나타난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PET)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fMRI) 같은 영상기술을 사용하게 되면서, 신경생물학자들은 ADHD를 가진 사람의 뇌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뇌 사이의 기능·구조에서 미묘한 차이를 발견했다. ADHD 증상을 보이는 소년과 그렇지 않은 소년의 뇌를 비교한 한 연구에서, ADHD 소년의 뇌량(腦梁 corpus callosum)이 약간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뇌의 두 반구를 연결하는 뇌량은 신경 섬유의 다발로서, 백질로 된 두꺼운 띠로 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유사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미상핵으로 알려진 뇌 부위의 크기에서 미세한 불일치를 발견했다. ADHD가 없는 일반 소년들은 오른쪽 미상핵이 왼쪽 미상핵보다 보통 약 3%가 더 컸다. 하지만 ADHD 소년들에게는 이러한 비대칭이 나타나지 않는다. 여러 연구를 통해 ADHD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 사이에 해부학적 차이뿐만 아니라 기능적 차이를 발견했다. 어떤 연구 팀은 ADHD 장애를 보이는 성인들의 오른쪽 미상핵 부위에 혈류량이 감소된 것을 관찰했다. 또 다른 연구는 왼쪽의 앞쪽 전두엽으로 알려진 전전두엽 피질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포도당의 양이 ADHD를 가진 성인들의 경우 더 적다는 것을 밝혔다. 이것은 일반 성인들의 전전두엽 피질 영역보다 활동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ADHD를 가진 사람들의 뇌 전체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노르아드레날린이라고도 하며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분비량은 많고,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억제하는 다른 물질들의 분비는 더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서도 차이가 발견되었다. ADHD를 보이는 소년들의 뇌척수액(腦脊髓液 cerebrospinal fluid)에서는 도파민 관련 대사물질들이 손상되었거나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해부학적이고 생리학적인 변이들은 일종의 뇌의 ‘제동장치’들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다. 뇌에는 끊임없이 많은 사고의 이어짐, 감정, 충동 및 감각적 자극들이 흐르고 있다. 주의력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면서, 하나의 자극이나 과제에 집중하는 능력으로 정의될 수 있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외적 자극에 끊임없이 반응하게 됨으로써 어떤 것에 주의를 모으는 능력이 감소된 것일 수 있다. CSTC(cortical-striatal-thalamic-cortical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는 전전두엽 피질, 기저핵(基底核 basal ganglia), 시상을 하나의 이어지는 루프 속에 연결하는 뇌 속 뉴런의 고리이다. 이 회로는 충동 억제를 관장하는 주요 구조들 중 하나로 여겨졌다. ADHD 환자들의 전전두엽 피질과 기저핵에서 발견되는 크기와 활동성의 차이가 이런 억제회로의 정상적 성장과 발달을 지체시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이 가정이 사실이라면, 간혹 나이가 들어가면서 ADHD 증상이 약화되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의 뇌의 CSTC 회로는, 충동 억제가 일반적 수준에 이르는 30대까지 충분히 성숙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의 경우에는 완전하게 성숙되는 일이 평생 동안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발달지체는 신경자극제 의약품이 주의력을 향상시켜주는 이유를 알게 해준다. 한 연구에서 리탈린 치료를 통하여 미상핵에서의 혈류량이 평균 수준을 회복했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도파민 수준이 리탈린 치료 후에 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도파민의 수준은 나이를 먹으면서 감소하지만 ADHD 환자들은 높은 상태가 지속된다. 마지막으로 그 가설은 ADHD 어린이들의 사회성 발달은 그 또래들과 단지 2~3년의 시간 차이만 나타날 뿐 똑같은 비율로 발전한다는 관찰결과와 일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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