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시간과 질이 변화되는 전반적인 과장 수면 발달

개요

수면 발달은 수면 주기가 불규칙하고 수면 시간이 많은 신생아의 특성이 하루 주기에 맞게 규칙적으로 신생아에 비해 수면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성인의 특성으로 바뀌는 전반적인 발달 과정을 말한다. 수면은 인간의 생애 초기 단계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뇌와 중추 신경계를 비롯한 여러 기관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발달하려면 신생아기의 충분한 수면 시간과 REM 수면이 필수적이며 절대적이다.

 

수면의 시간 및 단계

잠을 자는 것은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활동이며, 인간은 하루 3분의 1 정도의 시간을 잠을 자는 데 사용한다. 인간이 잠을 자면 모든 기관의 활동이 멈추고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수면 중에 우리의 뇌는 깨어 있을 때의 기억들을 공고화하거나 몸을 편히 쉬게 만들거나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분석하는 일 등을 수행한다. 대다수의 성인은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해야 휴식이 되지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하루에 4시간만 자더라도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데 무리가 없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하루에 8시간을 자야 이와 같은 수준의 생활이 가능하다. 연령은 필요한 수면 시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신생아는 하루에 16-18시간 잠을 잔다. 하지만, 점차 수면 시간이 줄어들어 만 2세가 되면 12시간, 13세는 8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요구되는 수면량은 계속해서 감소하여 50세가 되면 하루에 평균 약 6시간의 수면이 필요하게 된다(Durand, 1998)

 

수면에는 다음의 두 가지 주요 단계가 있다.

비 REM 수면(non-rapid eye movement sleep, quiet sleep, 조용한 수면)

비 REM 수면에서는 거의 미동도 없으며 심장 박동수가 안정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이때의 뇌 활동 역시 매우 느리고 규칙적이다. 이때에는 눈꺼풀 안의 눈동자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안락한 얼굴 표정과 함께 호흡이 느리면서도 규칙적으로 나타난다.

REM수면(repid eye movement sleep, active sleep, 활성 수면)

REM 수면 시의 뇌파를 측정해 보면 우리가 보통 깨어 있을 때 나타나는 베타파(Beta waves)가 나타난다. 이때 눈꺼풀 아래의 눈동자가 움직이고, 심장 박동수와 혈압, 그리고 호흡이 매우 불규칙하다. 또한 이 단계에서 꿈을 꾸면 꿈의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비 REM 수면과 REM 수면 활동이 계속 번갈아 나타나지만 나이가 들수록 REM 수면의 비율이 점차 줄어든다(de weed & van den Bossche, 2003)

 

연령에 따른 수면 발달 과정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수면의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이 점점 변화해 성인의 수면 패턴과 비슷해진다. 연령대별로 수면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맥데빗과 옴로드(McDevitt & Ormrod, 2004)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영아기

영아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약 16-18시간을 잔다.(Wolff, 1966), 그리고 영아가 자는 시간 중 반은 ‘규칙적인 수면’ 시간인데, 이 시간 동안 영아는 편안한 얼굴 표정과 규칙적인 숨 쉬기를 보인다. 나머지 반은 ‘불규칙적인 수면’ 시간인데 이 시간에는 영아의 팔, 다리가 살짝 움직이거나 눈 움직임이 빨라진다. 이렇게 눈 움직임이 빨라지는 것을 ‘REM(Rapid eye movement) 수면’이라고 불린다. 눈 움직임이 빨라지는 이유는 영아의 뇌를 자극하거나 눈으로 산소를 공급해 주기 위해서이다(Blumberg & Lucas, 1996) 영아가 점차 성장하면서 자는 시간과 패턴이 성인과 비슷해진다(St, James Roberts & Plewis, 1996) 다시 말해, 처음에는 밤낮 가리지 않고 잠을 자는 패턴을 보이지만 점차 성인이 자는 밤 시간에 자신의 수면 시간을 맞추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마다 자는 패턴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어떤 시간에 얼마큼 자야 좋다’라는 규칙은 없다(Shweder, Goodnow, Hatano, LeVine, Markus & Miller, 1998)

유아기

생후 2년쯤 되면 하루에 약 12시간 잠을 자며, 3-5세가 되면 약 11시간, 10-13세가 되면 10시간을 잠을 자는 데 쓴다. 그러다가 청소년기에는 성인과 비슷하게 8시간 반 정도 수면을 취한다(Roffwarg, Muzio & Dement, 1966) 약 3-6세 아동에게서 나타나는 수면 문제가 있는데 바로 ‘악몽’이다. 이 연령대의 약 4분의 1이 악몽으로 인한 수면 문제를 겪는데(Durand, 1988) 아이들은 이때 주변에 부모가 있는지 계속해서 확인하려고 한다. 또 다른 수면 문제인 몽유병은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Durad, 1998)

아동기 및 학령전기

아이들이 덤점 자라 유치원에 들어가고 청소년이 되기까지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지 못하면 짜증을 잘 내거나 삶의 변화에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다(Durand, 1998) 베이츠 등(Bates et al, 2002)은 학령 전기 아동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을 조사했는데, 아동의 수면 패턴을 바탕으로 이후 학교에 잘 적응하는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에서 정의한 학교 생활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는 선생님 말씀을 얼마나 잘 듣는지, 학습에 얼마나 열의가 있는지, 화가 나는 상황에서 충돌을 얼마나 잘 억제할 수 있는지 등이다. 그만큼 아이들의 수면 패턴과 충분한 수면 시간이 학교 생활 전반에 중요하다. 반대로 만약 아이가 규칙적으로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잠자리가 계속 바뀌면 아주 단순한 과제(화면에 나오는 그림에 따라 키보드 누르기)조차 잘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Sadeh, Gruber & Raviv, 2002)

청소년기

청소년기는 아이들의 성장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시기이므로 충분한 수면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 시기의 아이들은 영·유아기보다 더 적은 시간 수면을 취한다. 그렇다면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떻게 수면을 보충할까? 청소년의 수면 시간을 조사한 연구에서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밀린 잠을 보충하기도 한다고 보고 되었다(McDevitt & Ormrod,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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